【뉴스포커스】 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추진…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특화단지 발표평가 참여…지정 필요성 역설
국립암센터 등 관내 6개 대형병원과 연계

김아름 기자 승인 2024.05.03 08:13 | 최종 수정 2024.05.03 09:27 의견 0

고양시는 4월 3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평가에서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진은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특화단지 유치기원.


고양특례시는 지난달 30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평가에 참여하여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3일 밝혔다.

암-오가노이드 원천기술 확보 추진

고양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는 국내·외 선도기업과 국립암센터 등 5개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을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암치료제 산업을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암치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암 유병자 200만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세계 장수(롱제비티)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대상지인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일대 87만㎡(약26만평) 규모이며 산업단지 및 지식연구용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말 토지분양을 시작하여 26년 말 준공할 계획이며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정밀의료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경기도 정밀의료 클러스터 육성 바이오정책을 통한 집중지원,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 시설, 서울과 연접한 지역으로 우수한 인재공급이 가능한 환경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특화단지 내 기업의 기술 교류, 전시·박람회를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킨텍스 마이스 산업, MBC 등 대형 방송국의 미디어 컨텐츠 산업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산테크노밸라 바이오 특화단지 예정지 조감도


산업·학교·연구소·병원 협력 생태계 구축

시는 바이오특화단지 내 창업·입주 기업을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양바이오콤플렉스 등 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기업지원센터는 전임상·임상실험, 공동 R&D 협력, 시설․장비 지원 등으로 신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단지 내 원활한 기업입주가 가능하도록 토지매입비를 지원하고 1,088억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를 조성하여 투자유치 및 기업경영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보스톤 바이오 클러스터,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영국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등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 최대 도시로서 바이오 특화단지지정을 통해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암 치료,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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